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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수부장관 vs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수협은행장 인선 놓고 '맞짱'

안선영 기자입력 : 2017-08-16 15:53수정 : 2017-08-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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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월째 표류 중인 수협은행장 인선, 행추위조차 못 열어

[사진=수협은행 CI]


수협은행장 인선이 5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후임 행장 인선을 위한 논의를 펼쳤지만 내부 인사를 행장에 선임하자는 수협중앙회 측과 관료 출신을 내정하려는 정부 측 주장이 충돌하면서 은행장 인선의 첫 단계인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조차 꾸려지지 못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지난달 수협은행 행추위 측에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새 정부의 금융위원장과 해양수산부 장관 선임이 완료된 만큼 그동안 중단됐던 은행장 선출 절차를 서두르자고 촉구한 것이다.

정부 조직이 안정을 찾은 만큼 수협은행장 선출 절차를 이어가자는 취지다. 하지만 수협은행 행추위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행추위는 지난 2월 최초 공모 이후 9번의 회의와 재공모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통령 선거 이후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대선이 끝난 지 100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행추위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이원태 행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현재는 정만화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가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 등 수협은행장 선출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두 기관의 수장이 새롭게 정해지며 정체됐던 행장 선출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취임 열흘 만에 수협은행을 방문하는 등 수협과 해수부의 갈등 봉합을 위해 나선 만큼 수협중앙회와 해수부의 갈등을 조율해 수협은행장 인선 재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관치금융 및 낙하산 인사' 등 금융권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정부 측 인사보다는 전문경영인이나 수협은행 내부 인사 중 행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행추위 일정이 잡히지 않은 데다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진행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계속된 행장 인선 파행으로 수협은행 안팎의 시선이 따가운 만큼 이번에는 어느정도 차기 행장을 조율한 뒤 행추위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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