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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北리스크에 IT주 '팔고' 향후 반등기대 은행주는 '담고'

김은경 기자입력 : 2017-08-16 14:57수정 : 2017-08-16 16:58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정보기술(IT)주를 파는 대신 은행주는 사들이고 있다. 그간 지수를 끌어올렸던 IT주에 대해 차익실현을, 더 오를 걸로 점쳐지는 은행주에 대해서는 미리 매집하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들어 14일까지 코스피에 속한 우리은행(1043억원), 기업은행(389억원), 신한금융지주(293억원) 주식을 최대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인 위험으로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외국인은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시중은행 주식을 대부분 순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실적 기대감도 크다. 증권가에서 내놓은 주요 은행주 9곳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4조286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149억원)보다 약 22% 많다.

악재가 없지는 않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이 속속 출범하면서 경쟁 심화가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인터넷은행이 전통 은행 서비스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아직 어렵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은 자본 규모에 비례하는 레버리지 산업"이라며 "인터넷은행은 덩치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에 시중은행 수익성을 위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행 특성인 비대면 영업으로는 기업 여신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도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주요 시중은행 주식을 사들이면서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했다. 8월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조1783억원어치 팔았다. 이달 외국인 순매도액(1조6085억원) 가운데 약 73%를 차지하는 규모다. 두 번째로 많이 판 주식은 SK하이닉스(2872억원)였다.

외국인이 IT주를 순매도하고 있지만,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호황이라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주요 증권사도 이런 이유로 저가매수를 권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익실현도 결국 일단락될 것"이라며 "주가가 반등할 공산이 큰 만큼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전달까지만 해도 우리 증시에서 8개월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었다. 이달에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1조7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면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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