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3은 기존대로 고교 내신 상대평가 점수 대학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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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08-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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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내신 절대평가 다시 연기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은 기존대로 고교 내신 상대평가 점수를 대학에 전형자료로 같이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2021학년도부터 고교 내신 절대평가 추진을 검토했던 교육부가 결정을 다시 연기한 셈이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1학년도 전형에서 기존의 방식과 같이 고교 내신 상대평가 점수를 대학에 제공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현 중학교 3학년들이 올해 진학할 고교 선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기존 대입전형에서는 고교 내신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를 시행하지만 대학의 학생 선발을 지원하기 위해 상대평가 점수를 별도로 제공해 사실상 내신 상대평가제가 시행돼 왔다.

교육부는 경쟁 교육을 완화하고 교육 과정 정상화를 위한 내신 절대평가 시행을 추진하면서 정책연구와 시뮬레이션 등을 시행하면서 두 차례 결정을 연기하고 2021학년도 추진을 검토했으나 다시 2021학년도 대입 이후로 완전 절대평가 시행을 다시 미룬 것이다.

현 중3들이 고교 내신 대입 반영 방법이 바뀌는 데 따른 변화는 없어 진학 학교를 선택하는데 기존의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일반고에 비해 내신에서 불리한 점이 줄어들게 돼 특목고와 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현 중3은 기존대로 시행하기로 해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고교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을 기존대로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 확정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연기가 확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박춘란 차관은 지난 10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현 중3이 대입 시험을 치르는 2021학년도에는 기존대로 고교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을 하기로 하고 이후에 어떻게 할 지는 올해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며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안정을 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22년부터는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결국에는 고교 내신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서는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신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교육부는 고교 내신 절대평가 이전 과도기적으로 어떻게 평가 방법을 전환할 것인지 올해 내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내신은 워낙 얘민하고 조심스러운 문제로 올해 고교 선택을 앞두고 있는 중3들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존대로 고교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 방안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수능 절대평가가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내신까지 전환하는 경우 변별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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