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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900만 돌파 '택시운전사', 이유 있는 흥행 질주

최송희 기자입력 : 2017-08-18 00:00수정 : 2017-08-18 00:00

영화 '택시운전사'의 스틸컷 중, 만섭 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 [사진=(주)쇼박스 제공]


그야말로 무서운 속도다. 개봉 2주 만에 900만 관객(1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제작 더 램프㈜·배급 ㈜쇼박스)의 이야기다.

광복절인 15일 ‘택시운전사’는 하루에만 57만7534명을 동원했다. 현재의 흥행 속도라면 개봉 3주 차에는 1000만 관객 돌파 역시 어렵지 않은 상황. 이대로라면 2017년 첫 번째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된다. 과연 ‘택시운전사’의 어떤 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택시운전사’ 흥행 질주의 첫 번째 이유로 대중들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담백한 연출 기법을 꼽았다. 아이디 poto****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5·18과 상관없이 정말 잘 만든 영화. 억지로 짜내지도 않고 오랜만에 9점대 이상의 영화 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티즌의 한 줄 평처럼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이지만 피해자가 아닌 외부인의 시선을 통해 참혹한 역사를 더욱 사실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담담하게 연출해 관객들의 몰입도 또한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이어 두 번째 흥행 이유는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의 인생 연기. ou****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송강호의 연기는 신기하다. ‘어떻게 저런 표정이 가능할까? 저게 연기일까?’ 싶었다. 어떤 경지에 오른 사람인 것 같다. 능가할 사람이 없다”고 평했다.

이처럼 세대도, 국적도 다른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와 굵직한 연기는 ‘택시운전사’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와 독일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명작들을 만들어온 토마스 크레취만, 어떤 캐릭터건 내면에 담긴 인간미를 꺼내는 유해진과 청춘의 아이콘 류준열은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세 번째 흥행 이유는 철저한 고증 및 작품이 가진 의미에 있다. “중간중간 나오는 영상은 힌츠페터가 찍은 것인지 감독이 찍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철저하게 고증을 잘한 것 같다”는 한 네티즌(아이디 94sen***)의 말처럼 영화는 시나리오·미술적인 면에서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앞서 개봉한 영화 ‘군함도’가 역사 논란에 휩싸인 것과는 반대로 고증 면에서는 이견 없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매체에서 1980년 광주를 다뤄왔지만, 외부인의 시선을 통했다는 점이 작품을 더욱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만들었다는 것.

거기에 역사적으로 많은 의미를 담은 작품인 만큼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아내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와 문재인 대통령이 시사회에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남다른 마음으로 작품을 관람한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와 문재인 대통령의 소식은 대중들의 관심 또한 끌어올리며 흥행에도 많은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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