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사드 임시 배치 연내 완료할 것...北 괌 타격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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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08-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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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임시 배치를 연내 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 성주의 주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궁극적으로 사드는 배치되는 것이고 시기의 문제다, 금년 내에 배치하겠느냐"고 한 질문에 “한시적으로 시간을 정하진 않았지만 그 시간(금년)보다는 빨리 되겠다”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이 ‘금년 안에 배치된다는 답변으로 이해해도 되겠냐’고 확인하자 송 장관은 “네”라고 짧게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사드 기지의 전자파와 소음이 관련 법령 기준치 이하라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대통령이 가시든 국무총리가 가시든 국방부 장관 누구라도 당장 성주로 내려가서 직접 설득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송 장관은 “(직접 성주에 내려갈 의향을) 100%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일반 영향 평가를 금년 안에 끝낼 수 있냐고 지적하자 송 장관은 “최종 배치가 아니라 임시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것”이라며 “4개 발사대를 빠른 시간 내에 배치하겠다. 임시 배치는 최소 금년 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북한이 괌 주변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한국당 의원이 "북한이 괌을 공격하고, 미군이 이를 타격하겠다고 하는 말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냐"고 질문하자 송 장관은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말했다.

괌까지 날아갈 핵이라면 한반도에도 떨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도 그는 “그럴 경우는 없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북핵) 실험이 성공했을 것으로 판단하나 핵무기를 이용해 직접 타격하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면서 “무기 완성 단계는 아직 돌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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