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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유통이야기 '리테일 디테일'㉟] 천연샴푸는 거품이 안난다?

조현미 기자입력 : 2017-08-11 03:00수정 : 2017-08-11 03:00
사포닌 콤플렉스 들어있다면 일반샴푸처럼 '풍성'

에코글램의 천연샴푸 '스칼프 클렌징 샴푸' [사진=에코글램 제공]


최근 신체에 축적된 화학물질량을 뜻하는 '보디버든(body burden)'에 대한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천연 성분으로 만든 자연주의 샴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천연샴푸는 계면활성제 같은 화학성분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게 특징이다. 석유 부산물로 만드는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해 샴푸에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강한 세정력은 피부 가장 바깥쪽에 있는 표피 지질을 강하게 씻어내어 피부장벽 기능을 떨어뜨린다.

두피 장벽이 무너지면서 두피 속에 있던 수분이 빠져나가 두피를 건조하게 하기도 한다.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는 단백질과 만나면 쉽게 뭉친다. 이 물질을 달걀 흰자위에 넣었을 때 풀어지지 않고 응고되는 건 이 때문이다. 젤리화된 합성 계면활성제가 두피 모공을 막으면 복합적인 두피 문제도 일어난다.

천연샴푸는 자연에서 유래된 성분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계면활성제를 쓴다. 따라서 두피가 받는 자극이 크게 줄어 모발과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다만 거품이 풍성하게 만들어지지 않아 세정력을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우려와 달리 천연샴푸 세정력은 일반 샴푸에 떨어지지 않는다.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가 들어가면 거품이 잘 나는 데다 두피 지질까지 제거하며 뽀드득한 사용감을 줘 세정력이 더 강하다고 느껴지는 것 뿐이다.

천연샴푸 거품력은 자연 성분 중 어떤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는지, 배합비율은 어떠한지, 기포력을 높여주는 추가 성분은 무엇인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거품을 형성하는 사포닌 콤플렉스가 들어 있는 천연샴푸의 경우 일반 샴푸 못지않은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이 난다.

샴푸법에 신경 쓰면 더 높은 세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연유래 계면활성제와 거품 성분은 두피 때나 피지 등을 분해하고, 두피에 침투할 시간이 필요하다. 샴푸 거품을 두피에 골고루 바른 뒤 3~5분간 방치하는 게 좋다.

본인에게 맞는 천연샴푸를 고르면 만족도도 한층 높아진다. 제품 뒷면에 쓰인 성분을 꼼꼼하게 살펴 걱정되는 성분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본다. 설페이트 계면활성제·파라벤·실리콘 등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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