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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페이퍼리스 시대, 제지업계 “해외를 뚫어라”

송종호 기자입력 : 2017-08-10 14:27수정 : 2017-08-10 14:27

페이퍼리스가 확대되면서 제지업계가 감열지, 경면광택지 등 고부가가기 제품 수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감열지를 사용한 라벨의 모습. [사진=아이클릭아트]

 
9월이면 은행에서 종이통장의 발행이 중단된다. 이달부터는 부동산 계약 시 종이를 대신하는 전자계약이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최근 스마트 영수증, 디지털교과서 등 종이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가 확대되면서 제지업계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10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 무림페이퍼 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페이퍼리스를 대체할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페이퍼리스로 입지가 좁아진 복사용지 보다 감열지, 경면광택지(CC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영수증, 라벨 등에 사용되는 감열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솔제지로 합병한 계열사 한솔아트원제지의 신탄진 공장 설비를 485억원을 들여 감열지지 생산설비로 전환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감열지는 라벨, ATM 용지 등에 주로 쓰이기 때문에 IT기기와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라며 “해외 시장의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림은 화장품 및 고급패키지용에 쓰이는 CCP로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한류와 맞물려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무림이 생산하는 CCP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무림은 품질 개선에도 부지런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 CCP를 생산하는 무림SP는 생산 설비를 개선해 가동률을 높였다.

무림 측은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고 품질 강화를 위해 설비를 개조했다”라며 “대표 지조인 네오CCP 뿐만 아니라 다른 지종의 생산성까지 확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 제지업체들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페이퍼리스’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지업계 관계자는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위험성 등은 페이퍼리스가 풀어야할 숙제”라며 “종이와 관련된 기존 산업에 타격이 있기 때문에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또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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