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 가세…3분기 '인공지능 스피커' 대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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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08-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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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위)와 카카오의 '카카오미니'[사진= 각사]


3분기 ICT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연이어 출시되는 향연이 펼쳐진다. 통신사들의 AI 스피커를 시작으로 네이버·카카오에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까지 AI 스피커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네이버뮤직 1년 무제한 듣기 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AI스피커 '웨이브'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지난달 14일 일본에서 먼저 공개된 국내서 웨이브가 유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직 국내 공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웨이브는 네이버의 자체 AI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하고 있으며, 음성인식 사용자 환경(UI)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용자는 손가락 대신 음성명령으로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메신저 '라인'을 통해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카카오 역시 3분기 AI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하겠다며, AI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디자인을 선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 AI플랫폼 '카카오아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멜론,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돼, 모든 서비스를 음성대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네이버보다 뒤늦게 출시 계획을 밝혔으나, 실제 국내 공식 출시는 한 발 빠를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서는 인터넷기업에 앞서 통신 3사가 먼저 뛰어들어 AI스피커 시장을 형성해 왔다. KT가 '기가지니'를 내놓은데 이어 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를, 지난 8일에는 소형버전 '누구 미니'까지 오는 11일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출시를 계획으로 AI스피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출사표도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44달러(약 4만 9000원 가량)의 AI스피커를, 페이스북 역시 기존 제품들에 비해 30~50% 저렴한 가격으로 AI스피커 '홈팟'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글로벌 AI스피커 시장서는 아마존 '에코'나 구글 '구글홈'이 견고히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 국내 시장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ICT기업들이 AI 기기 출시에 공을 들이는 데에는 '기술'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가시화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터치나 텍스트 입력 방식을 대체할 음성 UI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으로 바라 봐야 한다는 전문가 분석도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AI스피커를 많이 팔고, 음성으로 명령하는 문화가 자리잡아 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AI스피커 자체가 그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서도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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