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CPI 1.4% 올라... 4개월 연속 1%대 물가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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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8-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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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비 5.5% 상승

  • 하반기 물가 상승압력 크지않을 듯...낮은 수준 지속 전망

[출처=국가통계국]


중국 7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1.4% 오르며 1%대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생산자 물가는 5.5% 오르며 3개월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9일 발표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하며 전월치와 전망치인 1.5%를 밑돌았다. 4개월 연속 1%대의 물가 상승률을 지속한 것이다. 선궈칭(繩國慶) 국가통계국 도시사(司·국) 수석 통계사는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실제 물가 상승폭은 0.4%p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식품가격이 지난해 7월 대비 1.1% 하락한 것이 전체 CPI 상승률의 0.21%p 끌어내렸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 하락폭이 15.5%로 컸다. 신선채소 가격은 9.1% 올라 낙폭을 줄였다.

비식품군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2.0% 올랐다. 의료·헬스서비스 가격은 5.5%, 교육서비스는 3.3%, 주택가격이 2.5%씩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하반기 중국 물가 상승률 전망도 달라졌다. 상반기에 비해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의 낮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외부적인 돌발 변수가 없다면 하반기 중국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기저효과가 줄면서 하반기 CPI 상승폭이 상반기 수준을 밑돌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자오시쥔(趙錫軍) 인민대 재정금융학원 부원장은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과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단, 자연재해, 이상기후,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변수가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선행지수로 분류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7월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은 5.5%로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을 지속했다.

지난해 9월 상승 반전에 성공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던 PPI는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다. 7월 상승률 5.5% 중에서도 2.6%p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신규 상승폭은 0.9%p 정도다. 하지만 급격한 둔화없이 안정적인 흐름은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탄채굴·세광업,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석유가공업 등 제품 가격 상승률은 각각 32.3%, 12.7%, 10.9%로 높은 수준은 유지했지만 전월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철금속 제련·압연 가공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의 제품 가격 상승률은 각각 27.5%, 8.5%로 전월 대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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