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조부 기일 3년째 불참…신동주 ‘나홀로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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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08-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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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7일 조부 제사에 불참하면서 형 신동주(왼쪽)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극적 화해는 불발됐다. [사진=유대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5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부 제사에 불참했다. 이로써 롯데가(家) 제삿날 신동주-동빈 형제간 극적 만남은 3년째 이뤄지지 못했다.

롯데 일가는 7일 저녁, 롯데가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에 모여 신격호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故) 신진수씨 제사를 지냈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신 전 부회장과 감정의 골이 깊다. 지난해는 검찰 수사가 이어졌고, 올해는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과 롯데가 경영 비리 혐의 등 재판 일정이 계속돼 이날 제사에 불참했다.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젱장학재단 이사장도 횡령·배임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라, 신 전 부 회장은 형제 중 ‘나홀로 제사’를 주재했다.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도 거동이 불편해 이날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씨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 명예회장의 형제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등은 참석했다.

이날 신 회장이 제사에 참석했다면, 지난 6월29일 롯데호텔에서 신동주-동빈 형제가 2년여 만에 전격 회동한 이후 한 달여 만에 화해 모드가 무르익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끝내 형제간 두번째 만남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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