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페친'들과 '택시운전사' 관람…페이스북에 '번개' 제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정숙 기자
입력 2017-08-06 1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영화관람 후 치킨에 맥주도 한잔

[사진= 페이스북 캡쳐]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CGV에서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이 총리는 앞서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영화관람 번개(즉석만남) 모임을 제안합니다. (중략) 댓글 주시는 20분을 모시겠습니다. 끝나고 호프도 한 잔!"이라고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900개 가량의 댓글이 달렸고, 댓글 순서를 기준으로 여성 비율과 연령대 등을 고려해 참석자 20명을 선정했다.

참석자는 엄마 손을 잡고 온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부터 20대 공무원 준비생, 30대 직장인, 60대 개인사업자까지 다양했고 거주지는 주로 서울·경기권이지만 대구에서 온 교사와 충남 천안에서 온 대학원생도 포함됐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이 총리는 "거창하게 의미를 두지는 말고, 이번 휴일에 뭘 하면서 뜻있게 보낼까 하다가 비서실의 아이디어가 '택시운전사를 보자, 페친들과 같이 보자'고 해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벤트 글은 접속자가 7만7000명, 댓글이 거의 900개로 기록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총리실 제공]

'택시운전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총리는 "늘 얘기한 것처럼 우리 사회가 많이 민주화됐다고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의롭지 못한 일이 지금도 많이 횡행하고 있다고 사람들은 느낀다. 늘 정의로움에 목마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취재해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펜터와 서울에서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한국인 택시기사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배우 송강호씨가 택시기사 역을 맡았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이 총리와 만남을 반가워하며 팝콘과 콜라를 나눠 먹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이 총리는 영화관람 후 인근 통닭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시간도 마련했다.

[사진= 총리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