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4차례 공청회·시안발표"..​문재인 정부,수능 절대평가 졸속추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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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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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오후 대구 한국장학재단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개편방향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와 토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아직 언제 시안을 발표할지도 정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달 안에 4차례 공청회와 확정 발표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 수능 절대평가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1일 “2021 수능개편안 시안을 언제 발표할지 아직 모른다”며 “이번 달에 시안을 발표하고 4차례 공청회를 한 후 확정하는 것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 없다. 수능 절대평가가 공약인 것은 맞지만 무조건 추진할 수는 없고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애초 교육부는 올 5월 2021 수능개편안 시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진행하고 7월 개편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하고 조기 대선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는 동안 2021 수능개편안 마련 작업은 미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수능 절대평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임 이전부터 수능 절대평가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김상곤 장관은 현재 전국을 돌며 학부모들을 만나 수능 절대평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최소한 7월 달에 2021 수능개편안 시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진행한 후 이번 달에 수능 절대평가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아직 2021 수능개편안 시안을 언제 발표할지도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달 안에 시안 발표와 4차례 공청회, 확정까지 모두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안선회 중부대 진로진학컨설팅학과 교수는 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수능 절대평가가 졸속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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