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주간상승률 올들어 최고치…주말 모델하우스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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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황현철 기자
입력 2017-07-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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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맷값 주간 0.57% 상승률 기록…재건축 0.90%↑

  • 28일 전국 9개 모델하우스 개관…주말 15만명 방문

사상 최고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28일 주택전시관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사진= 황현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19대책 한 달 만에 대책 직전 가격 상승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올해 들어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본격 선을 보인 청약시장에도 주말 15만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에 비해 0.57% 올라 올해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6·19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5월 마지막 주와 6월 첫째 주의 0.45%였다.

서울 재건축은 한 주 동안 0.90% 올랐고, 일반아파트도 0.51%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중순 이후에는 주간 상승률이 0.2% 이하를 기록해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7월 들어 상승 곡선이 가팔라지는 추세다.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 발표가 8월 예고된 가운데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달 거침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을 보며 추가 금융 규제책이 나오기 전 매입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라는 매수자들의 마음이 조바심을 키우고 있다"며 "당분간 매수자들의 조바심과 추가상승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폭염 경보 속에서도 주말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북새통을 이뤘다. 28일 오픈한 전국 9개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1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수도권에 문을 연 DMC에코자이와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등에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강남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 주택전시관을 오픈한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선보여 관심이 뜨거웠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분양가를 3.3㎡당 평균 4750만원으로 책정해 서울 최고가를 단번에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갤러리아포레로 평균 4535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47~48층에 복층 구조로 설계한 전용 264㎡와 273㎡ 펜트하우스의 3.3㎡당 분양가는 6000만원 수준으로, 일반분양하는 5가구의 총액은 60억5650만~62억5410만원에 달한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5000만원 이상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주택전시관 오픈 전에도 관심이 대단했다"면서 "분양가가 다소 비싸서 청약 경쟁률은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실수요층이 탄탄해 계약률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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