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혁신위원장에 최재성 전 의원 내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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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07-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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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한 뒤 본관을 떠나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혁신위원회(가칭) 수장에 최재성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를 구성하는 이유를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당세 확장, 당의 체질 강화를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한 뒤 "혁신위원장으로 최 전 의원을 내정하겠다고 최고위원들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최 전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발탁한 이유를 묻자 "최 전 의원은 3선 경험이 있는 중진 의원으로서 안철수 전 의원과 박지원 의원 등이 (민주당의 전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당이 휘청거릴 때 권리 당원 가입을 호소해 외연을 확대했다"며 "당 외연 확대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이 원외여서 당 혁신 작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추 대표는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추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 최 전 의원을 기용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공천, 경선룰 변경 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할 수도 있는 혁신위에 측근을 앉혔기 때문이다. 추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노려 이같이 판을 짰다는 관측이다. 추 대표 임기는 1년여 남았기 때문에 추 대표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선거 전에 다시 대표를 뽑아야 한다.

당 일각에선 추 대표가 대표로 임기를 다하며 지방선거 공천권을 휘두르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내 영향력·장악력을 높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장 외에 다른 정치적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 대표는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최 전 의원과 함께 지방선거 전까지 100만 명을 확보하는 '100만 당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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