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80슈퍼점보, 3년내 年 8개로 감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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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7-07-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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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싀 A380]



에어버스는 A380 슈퍼점보의 생산을 단축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A380은 에어버스의 대표적인 제품이지만 수요가 많지 않고 기존 주문도 연기되면서 감축을 결정했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A380 제품의 생산률을 2019년 연 8개로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만 해도 28개, 올해 15개를 생산했었다. A380은 복층 구조에 평균 54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에어버스의 간판 기종이다. 대당 4억3260만 달러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여객기다.

진행 중인 계약협상이 늘어나도 A380의 생산률을 조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에어버스 측은 전했다. 이미 내년 5월에 완성하기로 한 A380 여객기를 감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에어버스는 최대 고객객사인 에미레이츠 항공이 12대의 인도 시기를 늦추면서 감축 결정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톰 엔더스 에어버스 CEO는 "예기치 못하게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을 경우를 제외하고 올해 말까지 추가 주문을 더 받는다고 해도 생산률 결정은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이달 초 에어버스 A320 중형기종 100대와 A350 대형기종 40대를 220억 달러(약 25조3000억원)에 구매하기로 했다. 또 중국은 향후 A380 수퍼점포 기종도 추가 구매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어버스는 A380 슈퍼점보의 여객기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연료 절감형 기종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행했다. 에어버스는 A380의 윙렛(비행기 주날개 끝에 수직 또는 거의 수직으로 부착하는 작은 날개)을 개조해 작업을 마친 기종을 'A380플러스'로 바꿨다. 기존 윙렛의 길이를 4.7m가량 늘이고 기타 세부적인 것들을 보완해 최대 4%의 연료 효율이 개선시켰다. 또한 80명의 이상의 탑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좌석 비용을 13% 줄이는 효과도 더해졌다.

올해 들어 에어버스의 주가는 15% 상승했다. 에어버스의 연 수익 전망치는 한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14억 유로에 달했고 700대의 여객기를 팔았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4분 에어버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3.3% 하락한 72.21 유로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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