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땅값 세종>부산>제주 순으로 올라…울산 동구 및 거제는 떨어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충범 기자
입력 2017-07-27 11: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7년 1~6월 전국 지가변동률 1.84%…전년 상반기보다 0.59%포인트 상승

  • 세종, 부산, 제주, 대구, 광주, 강원 등 6곳은 전국 평균 상회

[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개발사업 진척 및 투자 수요 유입으로 올해 상반기 부산 해운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시는 조선업 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감소로 전국에서 유이하게 하락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1.84%로 전년 동기(1.25%)보다 0.5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 물가변동률(1.41%)보다도 소폭 높은 수준이며,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08년(2.72%)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시·도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86%)이 지방(1.82%)보다 상승률이 소폭 높았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2.10%)이 2013년 9월부터 46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경기(1.69%), 인천(1.45%)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의 경우 세종은 3.00%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2.88%), 제주(2.65%),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 등 6개 시·도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세종시는 행복도시 발전 기대감에 주거·상업용지 및 인근 농지 가격이 올랐다. 또 제주는 제2공항 예정지, 영어교육도시 등 개발사업지 인근에 투자수요가 몰리며 땅값이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4.39%)가 센텀2지구 등 개발사업 진척과 주거 및 상업용지 투자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경기 평택시(3.79%)는 고덕국제신도시 및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호재에 힘입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고, 부산 수영구(3.39%)도 남천 및 광안구역 등 주택재개발사업 진척으로 두드러진 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울산 동구(-1.00%)와 경남 거제(-0.17%)는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지가가 하락한 곳은 이 두 곳뿐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55만4000필지(1095.4㎢, 서울 면적의 1.8배)로, 작년 상반기 대비 10.4% 증가했다.

지역별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전년 동기 대비)은 세종(56.3%), 광주(25.3%) 등은 증가한 반면, 울산(-9.6%), 제주(-9.1%) 등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수요 증가로 전년 상반기 대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발 수요가 많은 세종, 부산, 제주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