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회장 사용조건 수용…매각 절차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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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07-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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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당초 요구한 상표권 사용조건을 원안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연 매출 0.5%의 사용료율로 20년간 의무 사용하되 더블스타가 제시한 요구안보다 추가로 발생하는 부담을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지원하는 방안이다. 이후 채권단은 오는 28일까지 결의 절차를 완료하고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26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소속 8개 금융회사는 주주협의회를 열고 박 회장 측이 당초 제시했던 '금호타이어가 금호산업에 20년간 상표권 사용료로 연 매출액 0.5%를 주는 안'을 수용하되 중국 더블스타와 맺은 계약상 사용료와의 차액을 채권단이 보전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블스타가 제시한 상표권 사용조건(사용요율 0.2%·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가능)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을 별도로 물어주는 식의 방식을 추진하기로 한 것.

채권단으로서는 금호측이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고, 그에 따른 요구사항을 다 수용키로 한 모양새다.

채권단은 최종적으로 이 안이 결의되면 해당 안을 박 회장 측에 전달해 수용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채권단 측은 "경영정상화와 국가와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상표사용 조건 수용과 함께 방위사업체 인수 승인 신청, 채권단이 보유한 기존채권에 대한 5년 만기연장 추진 등을 추진해 매각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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