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백블]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의 눈물나는 기자실 오픈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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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07-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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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롯데월드타워 기자실 오픈식에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오성엽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과 함께 자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년 전 컨테이너 시절을 거쳐 이렇게 어엿한 기자실까지 오픈하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국내 최고층 123층 롯데월드타워 기자실 오픈식이 있던 25일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지난 4월 3일,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랜드 오픈한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주도한 롯데물산은 정작 1982년 창립 이후 35년간 제대로 된 사무실을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떠돌이(?) 기업이다.

롯데물산은 지난 2월 롯데월드타워에 롯데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입성, 창사이래 첫 사무실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의 지하 사무실, 롯데월드타워 부지와 공사장 지하층의 컨테이너 사무실을 전전했다. 그 동안 수없이 이삿짐을 꾸려야 했던 터라 롯데물산 임직원들은 스스로를 ‘이삿짐의 달인’이라고 부를 정도다.

이런 롯데물산이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픈에 이어 어엿한 기자실까지 갖추게 됐으니 박 대표로선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을 터. 이에 롯데물산은 이날 ‘기자실 오픈식’까지 거행하며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임직원들과 함께 출입기자들을 맞았다.

기자들조차 ‘(롯데가)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라면서 생경했을 정도다. 그러나 박 대표의 눈물 없이 못 들을 소회를 듣고 나서는 새로 사랑방을 갖춘 집주인의 설레임을 들은냥 다들 기분 좋게 기자실로 입성했다.

이날 롯데그룹과 롯데물산은 기자들에게 돈으로는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작은 선물도 전했다.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실제 사용된 철근으로 특별 제작한 ‘병따개’였다. 이 철근은 롯데월드타워 구조에 무려 4500여톤이 쓰여져 현재 타워의 뼈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철근 병따개로 롯데 홍보맨들과 기자들은 신동빈 회장이 애정한다는 ‘피츠 슈퍼클리어’로, 롯데의 새로운 ‘잠실 시대’를 응원하며 한 잔의 축배를 들었다.
 

롯데물산과 롯데그룹은 25일 기자실 오픈 기념으로 롯데월드타워의 뼈대 역할을 하는 철근으로 만든 한정판 병따개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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