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틸다 ‘해나, 세미’, “시작합니다 뮤지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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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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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 출연한 배우 해나와 세미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마틸다'의 해나와 세미가 뮤지컬 배우로 데뷔, 성공적으로 무대를 이끌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해나와 세미는 각각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나섰다.

해나는 강도하 작가의 동명만화를 뮤지컬로 '위대한 캣츠비'에서 여주인공 선 역에 캐스팅돼 오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해나는 "연기가 아예 처음이에요. 대본만 봤을 때는 재미있겠다 했는데 연습 들어가기 전날 너무 무서웠어요. 막상 무대에 오르려고 하니 내 연기에 대해 진짜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한게 진짜가 아니면 어떻하지? 이 작품에 피해가 가면 어떻하지 라는 불안감이 너무 커져서 너무 겁이 났어요"라고 첫 무대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행히도 너무 재미있다고 해주시고 이런 연기를 했더니 관객들이 웃어도 주고 화도 내주고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 들어 이 맛에 무대를 하는구나 이게 바로 공연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도 걱정은 많지만 막이 내릴 때까지 걱정이 끝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라며 수줍에 웃었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 출연한 배우 해나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녀의 걱정과 달리 해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필요한 선 역에서 절제된 연기와 풍부한 표정으로 호평을 받으며 무대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

마틸다 세미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열연중이다. 세미는 최근 KBS 2TV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이광수 키스녀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네 번째 시즌 공연에 합류한 것. 극중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역을 맡은 세미는 대학로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세미는 최근 '최고의 한방'에 카메오로 출연해 배우 이광수와 입맞춤을 나눠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미는 극중 여주인공 우승 역 이세영의 룸메이트이자 경찰 은아 역을 맡았다. 세미는 이밖에도 웹무비 '눈을 감다'에서 여고생으로 출연해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세미는 "연기쪽으로 원래 욕심이 많았어요. 오디션을 꾸준히 보고 있고 앞으로도 연기쪽으로 나가고 싶어요. 학교다닐 때도 뮤지컬을 공부했어요. 전공을 살려 배우로서의 길을 가고 싶어요"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세미는 향후 진짜 하고 싶은 작품으로 '서편제'를 꼽았다.

그녀는 "서편제는 판소리라는 장르를 영화와 접목시킨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돌로 판소리처럼 다른 장르에 도전한 경우가 없어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밝혔다. 이어 "공연이 끝나면 간혹 팬들이 찾아오시는데 어느날 마틸다 팬들이 아니라 뮤지컬 매니아분들이 세미 배우님 너무 잘봤다며 찾아오셨어요. 함께 공연하는 다른 오빠들을 찾아다니시는 팬들이었던 것 같은데 제게도 선물을 주고 챙겨주시더라구요. 처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구나 인정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배우 세미를 인정해준 것 같아서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어요"라고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들은 아직 '배우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하고 부끄럽다고 한다.

"아직은 가수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부끄러운데 배우 해나, 배우 세미라는 것 까지 타이틀을 단다는것에 책임감이 들어요. 더 잘해야겠죠".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 출연한 배우 세미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하반기에는 마틸다 컴백도 예정돼 있다. 지난 19일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4대 '믿보돌'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마틸다의 예능감을 한껏 뽐냈다.

​마틸다는 주간아이돌에서 독보적인 예능감을 발휘하며 연승을 거뒀다. 개인기 시간에는 단아의 눈 한 쪽 깜빡거리기부터 새별의 스테파니 성대모사, 세미의 엉덩이로 걷기까지 다양한 개인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커버댄스 대전에서는 새별이 ‘나야나’부터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주NICE’ ‘불타오르네’ ‘러시안 룰렛’ ‘달링’ ‘시간을 달려서’ ‘무비’ 등 모든 아이돌 그룹 댄스를 완벽 커버하며 감탄을 자아냈고 고음대결에서도 보컬 그룹답게 폭발적인 고음으로 다른 멤버들을 압도하기도 했다. 

세미는 "주간아이돌에서 여자아이돌이 단 한번도 우승을 한 적이 없다길래 우리가 꼭 우승하자고 각오를 다지고 갔는데 정말 우승을 해서 너무 기뻐요"라며 "우승 쾌감이 엄청났어요. 정말 노력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이든 어떤 일이 주어지든 더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라고 설명했다. 

해나와 세미는 두명이 뮤지컬에 나가며 오히려 마틸다 멤버 4명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4명이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각자 활동을 하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활동하다보니 서로 얼굴 볼 시간이 없고 연습도 따로하게 됐죠. 우리가 조금만 더 어리거나 철이 없었으면 질투도 할 법한데 다른 멤버가 뮤지컬에 나가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해주고 주간아이돌에서도 너무 즐겁게 출연했어요. 그 좋은 마음이 우리에게 힘이 됐어요. 저희는 모두 잘될거에요".

이처럼 끼도 재능도 많은 마틸다 멤버들은 연기도 예능도 노래도 모두 욕심내고 있고 모두 잘하려고 노력중이다. 

해나는 "어떤 곡으로 컴백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좀더 밝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지난번 콘셉트가 좀 센 언니같아서 저희 매력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측면이 있었어요. 멤버 4명이 모두 밝아요. 원래 성격대로 밝고 친근해 어떻게 보면 섹시하기도 하고 아티스트적인 측면도 보이고 걸크러쉬적인 매력도 있는 다채로운 아이돌이 되고싶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걸그룹 마틸다는 2016년 3월 'Macarena'로 데뷔한 걸그룹으로 해나, 단아, 세미, 새별 등 네 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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