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국유기업 순익 24.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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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7-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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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성장률 안정, 개혁 추진에 따른 성과...흐름 지속될 듯

  • 하반기 中 성장률은 둔화 전망, 사회과학원 6.8%,6.7% 전망

[사진=중국신문사]


주춤하는 듯 했던 중국 국유기업이 올 상반기 안정 속 가파른 실적 상승곡선을 그렸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국유기업 개혁, 공급 측 개혁 등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재정부가 25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국유기업의 순이익 총액은 1조4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4.3% 급증했다고 북경상보(北京商報)가 26일 보도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철강, 비철금속 기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눈에 띈다. 

올 상반기 중국 국유기업의 총 영업수익은 24조6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 늘었다.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 영업수익 증가율은 15.2%, 지방정부 소속 기업의 영업수익 증가율은 18.8%를 기록했다.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해 적자행진을 이어갔던 철강, 비철금속 분야 국유기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석탄, 석유화학, 교통분야 기업의 순익도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전력 기업 이윤은 큰 폭으로 줄었다.

업계 전문가는 "공급 측 개혁에 따라 석탄 등의 생산량이 수요 감소폭을 웃도는 속도로 빠르게 줄었고 반면 판매가는 올라 합리적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이에 따라 석탄 등 기업 이윤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력기업 이윤이 감소한 것은 석탄 등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국유기업 실적의 상승곡선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진(李錦) 중국기업개혁발전연구회 부회장은 "지난해 국유기업 이윤 증가율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고 올해 상승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중국의 '공급 측 개혁' 효과가 가시화되고 내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몸집을 줄이는 등 경영효율을 높이려는 국유기업의 자체적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업제품 가격 상승, '좀비기업' 퇴출 등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올 상반기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던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올 3,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6.8%, 6.7%로 전망했다. 상반기 성장률 6.9%와 비교하면 소폭 둔화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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