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등록 인구 990만명 선 위협… 전달보다 5000여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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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07-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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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 올 6월말 주민등록 인구수 5174만명 집계

서울의 주민등록 인구가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1월 '1000만 인구'가 붕괴된데 이어 990만명대도 위협을 받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3만6224명으로 전월 대비 3638명(0.01%)이 늘었다. 이 가운데 거주자는 5123만6076명(99.03%), 거주불명자 44만7835명(0.87%), 재외국민은 5만2313명(0.10%)이었다.

이 기간 주민등록 가구수는 2145만5795가구로 지난 5월말(2142만9935가구)에 비해 2만5860가구가 증가했다. 가구당 인구는 2.41명이다.

올해 5월과 6월 인구를 서로 비교했을 때 경기(8566명), 세종(3899명), 충남(1603명), 제주(950명), 경남(748명) 등 8개 시도에서 늘어난 반면 서울(-4635명), 부산(-2642명), 대전(-1450명), 경북(-1132명), 전북(-1112명), 전남(-1023명)을 포함한 9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시·도에서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시스템으로 집계한 2008년 대비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15.7%)였다. 다음으로 경기(13.2%), 인천(9.4%), 충남(8.9%), 충북(5.3%) 등 순이었다. 이에 반해 서울(-2.8%), 부산(-2.2%), 전남(-1.1%), 대구(-0.4%) 등 4곳은 인구 감소율이 컸다.

'1000만 도시' 명맥을 이어오던 서울의 경우 2016년 11월 995만4791명을 기록한데 이어 한달 뒤 993만616명, 올해 5월과 6월 각각 991만9016명, 991만4381명 등으로 줄곧 하락세가 유지됐다. 경기, 인천, 세종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순유출이 많은 것이 주요인이란 평이다.

최근 10년 사이 시·군·구 중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부산 강서(120.9%)였다. 또 부산 기장(96.0%), 경기 김포(71.3%), 하남(54.3%) 등을 비롯해 90개 지역에서 늘어났다. 반면 부산 영도(-18.2%), 경기 과천(-15.5%), 경남 합천(-15.3%), 대구 서구(-14.1%) 등을 포함해 136개 지역은 감소했다.

시 지역 중 경기 고양(93만8831명→104만1375명)은 2008년보다 인구가 늘어 100만 이상의 시로 구분됐다. 또 경기 화성(44만9354명→66만4937명), 경남 김해(47만7572명→53만1111명)가 50만 이상 시, 전남 나주(9만2884명→10만8393명)는 10만 이상의 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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