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그 곳"...금융사 찾는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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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07-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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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 속에 심심치 않게 금융기관들이 등장한다. 대부분 간접광고(PPL) 협찬사가 아닌 장소 협찬이기 때문에 회사 명칭이 노출되지 않는다.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드라마와 영화속의 금융회사. 어디 어디 있을까?

21일 금융 공공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오케이저축은행은 최근 MBC에서 방영을 시작한 '죽어야 사는 남자'의 주요 촬영지로 장소를 협찬하고 있다. 배우 최민수의 사위인 신성록이 근무하는 신나라저축은행이 바로 오케이저축은행 잠실지점이다.
 

영화 황해 포스터[사진= 쇼박스 홈페이지]

앞서 영화 '황해'에는 서울 논현동에 있는 HK저축은행 본점 영업부가 살인청부를 의뢰한 은행원의 직장으로 등장했다. 보통 촬영 협찬의 경우 작품에서 다른 회사명을 사용하는 데 반해 HK저축은행의 명칭은 그대로 영화에 등장했다.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은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여주인공의 일터였던 소망저축은행이 화제였다. 실제 소망저축은행에서 거래하고 싶다는 문의도 많았다. 극중 소망저축은행은 당시 솔로몬저축은행 테헤란로지점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초 방영된 MBC '자체 발광 오피스'에 등장했다. 건물 외관뿐 아니라 15층 회의실, 옥상, 1층 로비 등이 촬영 장소로 활용됐다. 본격적인 장소 협찬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 공공기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장소 협찬 요청이 들어오면 시나리오 내용을 꼼꼼하게 따진다. 살인·범죄 등의 내용을 다루는 작품은 애초에 배제한다. 자체 발광 오피스의 경우 신입사원의 직장생활 적응기, 일자리 사수를 위한 청년들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열정페이,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투영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어 예보가 장소 협찬을 결정했다.

드라마·영화에 등장인물들이 해당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며 회사 이름이 공개되는 PPL의 경우 노출에 따른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해야 한다. 이에 반해 장소 협찬과 같은 촬영 협조의 경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작품이 끝난 후 나오는 엔딩크래딧에 기업로고(CI)와 함께 '장소협찬 예금보험공사'로 명시된다. 또 상황에 따라 장소를 빌려준 회사와 관련된 에피소드나 명칭을 심의에 걸리지 않는 수준에서 작품에 활용하기도 한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관객이나 시청자들 사이에서 해당회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마케팅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종영한 SBS 드라마 '피고인'과 영화 '프리즌'의 메인 배경이 된 교도소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 중인 구 장흥교도소다.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원도리에 있는 장흥교도소가 용산면 어서리마을 자울재아래로 이전하면서 원도리에 있던 교도소는 용도가 폐지했다.

현재 일반인들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고 촬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협찬과 달리 장흥교도소의 경우 국가의 재산인 국유재산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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