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AI 경영지원본부장 전격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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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7-07-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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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 비리와 관련해 하성용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임원을 20일 전격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이날 오후 이모 KAI 경영지원본부장(57)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KAI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원가 부풀리기, 비자금 조성 등 경영 비리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사임 의사를 밝힌 하성용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KAI 경영지원, 인사 업무를 총괄해온 인물이다.

이에 따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하 사장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KAI가 협력업체와 계약하면서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등 수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특히 KAI가 수리온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경영비리와 함께 부실 개발까지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하 사장은 이날 "저와 KAI 주변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KAI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전까지 장성섭 부사장(개발부문 부문장)이 KAI의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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