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강산 롯데렌탈 상무 “기업의 개성 살린 사회공헌 지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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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07-2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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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샤롯데봉사단이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애인아동생활시설 승가원의 아이들과 함께 봄 나들이에 나섰다. 이강산 롯데렌탈 상무(왼쪽 네 번째)와 승가원 아이들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롯데렌탈]


아주경제(충남 부여) 윤정훈 기자 = “기업의 개성을 살린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갈 생각이다”

지난 12일 충남 부여 ‘롯데렌탈 샤롯데봉사단과 장애아동 가족이 함께하는 오감만족 여행’에서 만난 이강산 롯데렌탈 상무는 사회공헌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롯데렌탈의 사회공헌 키워드로 ‘개성(특성)’과 ‘스킨십’ 두 가지를 망설임 없이 꼽았다.

롯데렌탈은 자회사 롯데렌터카의 업(業)을 살려 소외계층의 발이 돼주는 나들이와 여행 봉사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렌터카 회사답게 차를 빌려주고, 승합차를 기부하고, 오토케어를 통해 차량 정비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개성을 살린 활동이다.

스킨십은 단순히 기부금만 내는 사회공헌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도 즐겁고, 참여하는 직원들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저녁에는 롯데렌탈 샤롯데 밴드의 데뷔 무대가 펼쳐졌다. 이 상무는 “봉사활동을 더욱 재밌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직접 음악을 들려주자는 생각에 밴드를 만들었다”며 “참여를 원하는 직원을 모집 받아 두 달간 연습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밴드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이 상무는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며, 직원들의 무대를 응원했다.

롯데렌탈은 장애아동과 탈북민 등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공헌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승가원 장애아동시설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상무는 “탈북해서 중국으로 넘어간 분들이 거기서 아이를 낳고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오면 그 아이들은 중국말 밖에 하지 못 한다”며 “그 아이들 다니는 우리들학교를 하나재단과 함께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차량을 지원하는 일과 직접 샤롯데봉사단이 가서 레크레이션을 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충남 부여 ‘롯데렌탈 샤롯데봉사단과 장애아동 가족이 함께하는 오감만족 여행’에서 샤롯데 밴드와 아이들이 레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롯데렌탈]


롯데렌탈은 매년 경상이익(당기순이익)의 2%를 사회공헌으로 쓰도록 돼 있다. 이에 매년 실적이 늘어나는 만큼 사회공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상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산과 그룹과 연계해서 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에 의외로 큰돈이 들지 않는다”며 “회사가 어려워지더라도 지금처럼 직원들이 스킨십 하고 회사 차를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직원들이 사회공헌을 억지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막상 와서 아이들과 손잡고 다니고, 함께 행사에 참석하면 뿌듯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회사에 가서도 일하는데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5월 △기업가치창조 △직원행복창조 △사회적 가치창조 3대 가치를 달성하자는 내용을 담은 ‘창조적 노사문화’를 도입했다. 사회공헌은 이 중 사회적 가치창조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샤롯데봉사단을 출범했다.

이 상무는 “예전에 탈북민이 다니는 학교에서 사회공헌을 했을 때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의 미소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로 사회를 아름답게 바꿔나가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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