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안전등급 'E등급' 신길 남서울아파트, 신탁방식 재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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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7-07-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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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일 신탁사 참여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 개최

  •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 신길뉴타운 후발 주자...주민 갈등으로 10년 동안 사업 제자리

서울 영등포구 '신길10재정비촉진구역' 내 위치한 남서울아파트 전경.[사진=오진주 기자]


오진주 기자 = 서울 서남권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신길뉴타운 내 신길재정비촉진지구 10구역이 지난 6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탁방식 재개발에 대해 설명회를 열고 사업 재개에 나섰다.

19일 영등포구청과 '신길10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0구역은 지난 6일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이 참여한 가운데 10구역 내에 위치한 남서울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영등포구 신길동 3583번지 일대에 위치한 10구역 내 남서울아파트는 1974년에 지어져 40년이 넘은 초고령 아파트다. 최고 5층, 13개동, 총 567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아파트 벽 곳곳이 금이 간 상태로 안전등급 E등급을 받기도 했다.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는 E등급은 최하등급으로 당장 철거가 필요한 수준임을 뜻한다.

남서울아파트는 2007년 인근 단독주택들과 묶여 '신길10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아파트와 단독주택 주민들 사이에 개발이익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10년 가까이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단독주택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뒤 영등포구청에서 신탁사들에 공식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라고 할 것”이라며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출자한 서울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선 것처럼 남서울아파트도 신탁사에 의한 공영개발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974년에 준공된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는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뒤 사업 진행과 재개를 반복하다가 SH공사가 출자해 설립한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서울투자운용이 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서울아파트를 제외한 신길뉴타운은 2015년 삼성물산이 1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시작으로 곳곳에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완성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SK건설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라매 SK뷰'는 분양 당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이 공급한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84㎡는 이미 매맷값이 8억원대에 형성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남서울아파트 전용면적 48㎡의 매맷값은 3억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48㎡는 지난달 3억525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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