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료 산정·지출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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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07-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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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비만 최대 20~40%로 제한

  • 별도 규정 없어 기준 마련 시급

이한선 기자 = 대학 입학전형료의 산정과 지출 형태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나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여개 대학에서 전형료 지출 중 교직원 수당이 총지출의 50%를 넘은 반면 30개 대학은 수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대학들의 전형료 지출이 제각각인 것은 '대학 입학전형 관련 수입·지출의 항목 및 산정방법에 관한 규칙'이 수당·홍보비·회의비·업무위탁수수료·인쇄비 등 12개 항목으로 지출하기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게 규정하는 등 별다른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 상대 대입설명회나 광고 등을 위해 지출하는 홍보비만 지출의 최대 20∼40%로 제한하는 것 외에는 규정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2017학년도 입학전형료로 4년제 대학 204곳이 1592억원을 벌어 1560억원을 지출했고 전형료 잔액 반환 금액은 77억원이었다.

전형료 지출에서 인건비는 평균 33%, 홍보비는 평균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는 31억원 수입에 34억원을 지출한 가운데 수당에 7800만원, 홍보비로 1억원, 식비로 1억4500만원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는 69억원 수입으로 수당 26억원, 홍보비 11억6000만원, 식비 2억7000만원 등 65억원을 썼다.

고려대는 56억원 수입에 수당 24억원, 홍보비 3억8000만원, 식비 4억2000만원 등 53억원을 지출했다.

동국대는 수입 2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수당으로 8억2000만원, 홍보비로 4억6000만원, 식비 1억2800만원 등 24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는 수입 28억원에 수당으로 8억2000만원, 홍보비 4억2000만원, 식비 1억6000만원 등을 사용했다.

성균관대는 49억7000만원 수입으로 13억5000만원을 수당, 9억5000만원을 홍보비, 2억2000만원을 식비로 썼다.

숙명여대는 18억4000만원 수입으로 수당에 8억9000만원, 홍보비에 4억5000만원, 식비에 8900만원을 지출했다.

연세대는 34억7000만원을 벌어 수당으로 16억원, 홍보비로 3300만원, 식비로 3억5000만원을 썼다.

이화여대는 수입 28억원에 수당으로 10억원, 홍보비로 2000만원, 식비로 2억8000만원을 사용했다.

중앙대는 62억8000만원 수입으로 수당에 23억8000만원, 홍보비로 10억원, 식비로 4억6000만원을 활용했다.

한국외대는 26억원을 벌어 수당으로 11억원, 홍보비로 4500만원, 식비로 2억1000만원을 지출했다.

한양대는 39억원 수입에 12억8000만원을 수당, 7억7000만원을 홍보비로, 1억9000만원을 식비로 사용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료 실태조사에 나서고 선정과 지출에 있어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인 대입전형료 산정 기준 마련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출 관련 규칙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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