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일주일 앞둔 카카오뱅크…마지막 점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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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07-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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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안선영 기자 = 카카오뱅크가 출범 일주일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무난하게 진행되면서 예상대로 2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 체크카드 실물을 공개하고 카카오톡의 금융서비스 TV광고를 집행하는 등 출범 준비를 모두 마쳤다.

앞서 지난 4월 출범한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영업을 시작하며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전열을 잘 정비해온 카카오뱅크의 파급력이 더 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전까지는 카카오톡의 인프라를 활용해 젊은 고객을 확보하고, 출범 후에는 금리 등 금융혜택을 앞세워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수 4200만명을 웃도는 국내 최대 메신저플랫폼인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특히 카카오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앞세워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뱅크 출범 이전부터 IBK기업은행, 부산은행, 새마을금고 등에서 출시된 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송금, 마케팅 제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잠재고객들에게 카카오뱅크를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의 빅데이터 제휴를 활용해 오픈마켓·카카오택시 이력 정보를 대출심사평가에 적용한 '중신용 대출', 간편 송금 서비스 등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연계 마케팅 관련 논의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이모티콘 활용 등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점과 PC 없이 모바일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만큼 중장년층에게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카카오뱅크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1000여명이 카카오뱅크 앱을 사용 중이며 이 가운데는 60대도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평균 7분 정도 걸리는 계좌 개설도 10분 내에 진행할 만큼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이용우 카카오톡 공동대표는 "금융·은행 서비스는 다른 모바일 앱과 달리 99.9%가 완벽해도 0.01%가 못미치면 오류이자 사고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대고객 서비스 오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시중은행인 만큼 케이뱅크가 아닌 기존 은행들과 경쟁하며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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