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물폭탄 어쩌나"…금융권, 폭우 피해고객 고통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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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07-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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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한지연 기자 =보험·카드업계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지역 고객들의 금융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카드사들은 결제대금 청구 유예, 대출 수수료 감면 등 금융지원에 나섰고 보험사들은 수해 복구 긴급 지원캠프를 설치해 침수 지역의 실질적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청주지역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9월 30일까지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을 담은 특별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은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할 수 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고객에게는 재대출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되고, 9월 이내에 만기가 되는 일시상환식 장기카드대출은 의무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집중 호우 피해 발생일(7월 18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되고, 연체료는 9월까지 면제된다.

삼성카드도 폭우 피해를 입은 청주 및 인근 지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이번 달부터 8월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받을 수 있다.

유예기간 동안 신용카드 일시불 및 할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의 이자 발생분은 모두 면제된다. 이달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만기가 도래한 경우 자동으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는 최대 30% 감면해준다.

현대해상은 청주지역 청원구 공항로 인근에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를 설치했다. 긴급지원 캠프는 현대해상 및 현대하이카손해사정, 하이카프라자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단과 견인차량 13여대로 구성됐다.

이들은 침수된 차량들을 임시보관소로 이동시키고 캠프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각종 침수관련 보상상담, 사고접수 등을 지원한다. 이재열 현대해상 보상지원부장은 “침수 피해로 큰 고충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일상 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생명도 보험료 납입과 융자대출 원리금 상환 및 이자납입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올해 12월까지 6개월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준다. 유예된 보험료는 내년 1월에 일시금 납입 또는 같은 해 6월까지 6개월간 분할 납입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과 융자대출의 원리금 상환 및 이자 납입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행명 관계자는 "22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긴급 금융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피해 고객이 보험금을 신청하면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고, 연말까지는 보험료 납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보장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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