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녀 임지현,재입북 뒤 北 선전매체 등장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서 고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광효 기자
입력 2017-07-17 08: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탈북녀 임지현 씨가 북한 선전매체에 출연해 한국을 맹비난했다.[사진:연합뉴스='우리민족끼리TV' 화면캡처]

이광효 기자=올 4월까지 국내 종합편성채널 등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을 비판했던 탈북녀 임지현(가명, 26) 씨가 재입북 후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해 한국을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혜성'이라고 신분을 밝힌 탈북녀 임지현 씨를 출연시켰다.

이 영상에서 탈북녀 임지현 씨는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며 한국 종편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음을 밝혔다.

탈북녀 임지현 씨는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 국방TV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며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말했다.

탈북녀 임지현 씨가 이렇게 재입북해 한국 사회를 맹비난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탈북자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탈북녀 임지현 씨가 납치된 것인지, 자발적으로 재입북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는 현재 탈북녀 임지현 씨가 어떻게 북한에 재입북한 것인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녀 임지현 씨는 지난 4월까지 여러 국내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고 비판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