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서 ​20대 흉기난동 14명 부상,소주병으로 목ㆍ얼굴 찔러.."기분 나쁘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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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7-1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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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남성이 홍대 클럽서 흉기난동을 부려 14명이 부상당했다.[사진=연합뉴스]

이광효 기자=홍대 클럽서 흉기난동을 부려 14명을 부상당하게 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홍대 클럽서 흉기난동을 부려 14명을 부상당하게 한 혐의로 박모(23)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 씨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홍대 인근 클럽서 깨진 소주병을 휘두르는 등 흉기난동을 부려 14명을 부상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테이블 위에 있던 빈 소주병을 깨뜨려 병목을 잡고 카운터로 이동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목과 얼굴 부위 등을 찔렀다.

이 날 홍대 인근 클럽서 있은 흉기난동으로 14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이 중 박 씨 가까이 있던 정모(27) 씨는 왼쪽 목 부위를 다쳐 수술을 받았고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부상자 14명 중 11명은 박 씨가 휘두른 소주병으로 부상당했고 3명은 주먹으로 폭행당했다. 정 씨를 뺀 13명은 치료받고 집으로 갔다.

박 씨는 대학을 그만두고 현재 무직이다.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일행 3명과 함께 지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박 씨는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송모(20)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발단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것.

박 씨는 송 씨 일행을 뒤따라가 일행 중 1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에 송 씨가 박 씨를 밀쳐 넘어뜨렸고 박 씨는 빈 소주병을 깼다.

송 씨 일행은 달아났고 박 씨는 카운터 쪽으로 이동해 가장 가까이 있던 정 씨의 목을 찔렀다.

박 씨는 송 씨의 목을 찌르고 다른 손님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송 씨는 중상은 안 입어 병원에서 상처 부위를 꿰매고 집으로 갔다.

경찰은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확인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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