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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머랠리 즐기되 순환매 대비할 때

서동욱 기자입력 : 2017-07-16 06:00수정 : 2017-07-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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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서머랠리를 더 즐기되 순환매에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유동성은 여전히 증시에 우호적이다. 이번 어닝시즌 분위기도 괜찮다. 다만 덜 오른 종목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어 포트폴리오 조정은 염두에 둬야 한다.

16일 국내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코스피 예상범위 상단은 단기적으로 2420~2430선이다.

대개 여름 증시는 생산활동 둔화로 조정압력도 커진다. 하지만 올해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수는 14일까지 한 주 동안 2379.87에서 2414.63으로 34.76포인트(1.46%) 올랐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강세를 이끈 것은 물론 외국인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10조405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7월 들어서만 1조1557억원어치를 샀다.

환율 흐름도 외국인이 투자를 늘리는 데 긍정적이다. 원·달러 환율은 14일까지 사흘 만에 1151.1원에서 1133.3원으로 17.8원 내렸다.

오태동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을 서두를 때 증시에서도 큰 조정이 나타난다"며 "하지만 옐런 의장이 이런 우려를 일축시켰고, 유럽중앙은행(ECB)도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상장사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2분기 코스피 상장법인 영업이익은 약 45조원으로 추산된다. 기존 역대 최고치인 1분기 43조1000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많은 액수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세"라며 "하반기 실적 전망치도 완만하게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 5월 이후 이익수정비율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익수정비율은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연간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증권사 보고서 수에서 낮아진 보고서 수를 뺀 값을 전체 보고서 수로 나눠 구한다.

강세장을 이끌어온 정보기술(IT)주에서 다른 종목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최근 20일 동안 반도체를 비롯한 IT주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대신 외국인은 운송과 조선, 은행, 철강, 보험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일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 이에 비해 IT는 1배 중반까지 높아졌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국인이 종목을 갈아타면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많이 오른 IT주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는 철강이나 조선, 은행, 보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도세로 일관하는 기관도 변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은 옵션 만기일인 13일 현물 34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선물 1만3660계약을 사들였다"며 "반면 기관은 동시호가 무렵 대규모 매수차익 잔고를 청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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