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외청장·공공기관장 인사 시작…공직사회 인사 태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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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7-07-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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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청장 인사·정부조직개편 이후 고위직 인사 단행…1급 이상 대부분 물갈이 관측

[사진=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가 차관급·외청장 인사에 대한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초특급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각 부처의 1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거의 예외 없이 물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면서 관가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각 부처 장관들이 속속 임명됨에 따라 차관과 1급 이상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가 이어지게 되면 새 정부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음 주 중 10여 곳에 이르는 외청장 인사가 마무리되고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고위직 공직자의 경우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황찬현 감사원장과 이철성 경찰청장의 임기는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장은 임기가 오는 12월까지로 5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점, 내년 8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 청장은 새 정부의 경찰 개혁을 이행하는 데 결격 사유가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평이다.

다만, 이명박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가 네 번째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할 경우 황 원장이 자진사퇴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여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도 주목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17일 예정돼 있어 보고서가 채택되는 대로 후속 인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금융위와 호흡할 차기 금융감독원장 인선이 주목된다.

현재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종원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 각종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박근혜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컸던 공기업 등 공공기관장도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가 큰 한국전력공사,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사회복지 차원에서 의미가 큰 건강보험관리공단이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각 부처도 조직 쇄신을 위한 인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개혁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외교부와 법무부·검찰의 경우 상징적 차원의 '개혁 인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의 경우 8월 재외공관장 이동과 맞물려 인선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법무부·검찰의 경우 이달 하순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한 이후 7월말 또는 8월초 검사장급 인사를, 8월 중순 차장검사급 인사를 각각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분야 수석부처인 기획재정부의 경우 조달·관세청장 등 외청장 인사와 정부 조직개편과 맞물려 이달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장관 취임과 통상교섭본부 설치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이달 말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도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1급 이상 고위직을 거의 전원 물갈이하는 인사가 이달 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방개혁이 시급한 화두로 떠오른 국방부의 경우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전원이 물갈이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직책은 조만간 공모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장·차관과의 직무배합과 업무연속성 등을 고려해 일부 인사들이 그대로 남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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