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스파이더맨' '박열'…관객이 선택한 영화는?(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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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07-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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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40대이상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 작품[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박열', '트랜스포머' 메인 포스터]

최송희 기자 =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7월 3일부터 9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리서치센터 관람 현황 기준으로 살폈다.

10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스파이더맨'의 스틸컷[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컷]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2위 ‘박열’
3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왓츠) 돌풍이 거세게 불었던 한주였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되어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지난 5일 개봉해 10대부터 40대 이상 관객들의 마음까지 앗아갔다. 롯데시네마는 2.28%, 메가박스는 72, CGV는 3.10%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이 차지했다.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롯데시네마는 2.01%, 메가박스는 11%, CGV는 2.90%의 관객 비율이었다.

3위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감독 마이클 베이)다. 영화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것이 파괴된 시카고 사태 이후 트랜스포머에 대해 경계와 체포령이 떨어진 데 이어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된 오토봇들의 활약을 담아냈다. 지난 달 28일 개봉해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잇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롯데시네마 2.52%, 메가박스 3, CGV 2.90%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관람 비중이 조금 올랐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대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박열' 중, 한 장면 [사진=영화 '박열' 스틸컷]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2위 ‘박열’
3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20대의 선택 역시 같았다. 순위 변동 역시 없었다. 압도적인 수치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마블의 가장 인기 있는 슈퍼히어로 중 한명이지만 판권 문제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의 ‘홈 커밍’을 축하하는 작품. 마블 작품과 친숙한 2030 관객들의 관람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롯데시네마 32.84%, 메가박스 78, CGV는 38.80%의 관객 비중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여성 관객들이 더 열광했다는 사실. 히어로 무비가 남성들에게 더 인기가 많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버리는 순간이었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여성 관객이 55.00%, 남성 관객이 45.00%였다.

2위는 영화 ‘박열’이었다. 지난주 20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준익 감독과 이제훈, 최희서의 영화 ‘박열’은 롯데시네마 2.01%, 메가박스 13%, CGV 36.40%로 3대 영화관 모두 10대보다 20대 관객 비중이 앞섰다.

또한 ‘박열’의 경우 남성 관객보다 여성 관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눈길을 끈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박열’의 여성 관객은 64.80%, 남성관객은 35.20%인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였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층인 만큼 개봉 4주차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롯데시네마 17.69%, 메가박스 2%, CGV는 25.80%의 관객 비중이었다. 또한 CGV리서치센터 기준 남성관객이 박스오피스 순위권 영화들 중 1인 관객 비중(19.20%)이 가장 높게 나타 눈길을 끌었다.

30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스파이더맨'의 한 장면[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컷]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2위 ‘박열’
3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30대 관객의 선택 역시 20대 관객과 같았다. 1위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게 돌아갔다. 롯데시네마 25.05%, 메가박스 80%, CGV는 26.60%의 관객 비중이었다. 특히 메가박스의 30대 관객 비중이 상당히 높아 눈길을 끈다.

2위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로 롯데시네마는 21.73%, 메가박스는 13%, CGV는 24.30%로 나타났다.

3위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다. 롯데시네마는 27.71%, 메가박스는 2%, CGV는 26.80%의 관객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해 꾸준히 관객 몰이 중인 영화 '트랜스포머'의 한 장면[사진=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스틸컷]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2위 ‘박열’
3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40대 이상 관객들 역시 같았다.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순위 변동 없이 비슷한 관객 비중을 나타난 것도 드문 일. 1위를 차지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롯데시네마 38.91%, 메가박스 75%, CGV 31.40%의 관객 비율로 드러났다.

2위는 영화 ‘박열’로 롯데시네마 48.65%, 메가박스 15%, CGV 36.40%의 높은 관객 비율을 보였다.

3위는 영화 ‘트랜스포머’에게 돌아갔다. 10대부터 40대 이상 관객들에 이르기까지 블록버스터 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1일 개봉해 7월달에도 선전 중이다. 롯데시네마는 51.07%, 메가박스는 4%, CGV는 44.50%의 관객 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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