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LG는 어떻게 이익을 낼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17-07-12 1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아이클릭아트]

임애신 기자 = ㈜LG는 국내 1호 지주회사입니다. 지주회사는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사업활동을 지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합니다. 지배회사 또는 모(母)회사라고도 불립니다.

지주회사는 다른 회사를 지배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와 직접 사업을 하면서 다른 회사를 지배하는 사업지주회사로 나뉩니다. 

㈜LG는 순수지주회사입니다. ㈜LG가 자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생명과학 등의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 지배권만 행사하는 식입니다. 오로지 자회사 경영권만 갖습니다.

그렇다면 ㈜LG와 같은 순수지주회사는 영업이나 제조, 생산활동 없이 어떻게 이익을 낼까요? 이들은 보유 중인 지분율만큼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익을 받거나 지주회사가 계열사에 LG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고 받는 상표권 사용수익, 지분법 평가이익, 소유 건물의 임대를 통한 임대수익 등으로 수익을 냅니다.

당초 지주회사는 재벌기업의 순환출자 문제를 바로잡아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정부도 그룹사들의 지주회사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룹 입장에서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세제 혜택뿐 아니라 주식취득을 통해 손쉽게 대주주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그룹이 늘었다고 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