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제약업계 첫 블라인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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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7-07-1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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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서에 사진·학력·출신 등 없애

  • 동아제약 등 하반기 인턴 40명 선발

  • 내년까지 200명…향후 공채 적용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이정수 기자 = 제약업계에서도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동아제약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정부가 시행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발맞춰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블라인드 채용은 학력, 성별 등으로 발생하는 선입견을 없애 지원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되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7월부터 공공기관과 지방 공기업 등 공공기업 채용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은 1959년 공채 1기때 부터 50년 이상 지속해오던 입사지원서 양식을 전면 수정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초래할 수 있는 사진, 학력, 출신지역, 가족관계 등을 없앤 새로운 입사지원서를 마련했다.

바뀐 입사지원서에서는 이름·연락처와 자격·경력, 직무관련 교육 이수, 지원분야 역량·가치관 등을 기재하면 된다.

면접 또한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관은 지원자 인적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무관련 역량평가만으로 선발하게 된다.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채용 방식을 보완해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에서 하반기 인턴 40여명이 채용되고,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연구·개발 등 전문직을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200여명으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인턴은 약 4개월간 근무하게 되며, 직무능력과 근무성적 등 공정한 평가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인턴들은 정규직으로 채용 전환될 수 있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은 향후 정기 공채에서도 적용된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학력·집안배경 등 겉모습에 가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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