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1∼6월 화재 1803건…전년대비 138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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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만 기자
입력 2017-07-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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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뭄·폭염 겹치며 야외 화재 36% 증가…“부주의 화재 많아”

(충남도)허희만 기자 =올해 상반기 충남도 내에서 가뭄과 폭염이 겹치며 화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에 따르면, 지난 1∼ 6월 도내 발생 화재는 모두 18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65건에 비해 138건(8.3%) 많은 규모다.

 상반기 화재 발생 장소를 보면, 야외가 4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312건)와 차량(179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야외 화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건(36.2%) 많았는데, 가뭄에 들녘이 건조해지며 화재 발생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원인은 쓰레기 소각과 담배꽁초 관리 소홀 등 부주의가 1122건(62.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49건, 기계적 요인은 165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야외 활동 시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고, 담배꽁초 관리에도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모터 과열이나 과부하, 기계 주변 및 내부에 쌓인 먼지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 청소를 꼼꼼히 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상반기 가뭄과 폭염이 겹치며 화재가 늘었으나, 대부분 실수나 부주의가 원인인 만큼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라며 “소화기나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간단한 소방시설을 비치하는 것도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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