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기차 바람..프랑스 2040년 화석연료차 판매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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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7-07-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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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P연합]


윤세미 기자 = 프랑스가 지구촌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2040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BC와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 윌로 프랑스 환경장관은 6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40년 이후에는 전기나 청정 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차량만 판매할 수 있으며 2050년에는 프랑스의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동일해져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된다.  윌로 장관은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들이 혁신을 통해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프랑스 도로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3.5%, 전기차 비중은 1.2% 수준에 그친다고 BBC는 집계했다. 다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 중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의 비중은 25%까지 올랐다.

계획 실현을 위해 프랑스 정부는 전기나 수소와 같은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지원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정에너지 차량으로 바꾸는 소비자를 위해 폐차 지원 의사도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하루 전 스웨덴 자동차 제조사 볼보가 2019년부터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발표 뒤에 나온 것이다. 

CNN머니는 전기차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데에는 환경규제 강화, 자율차 개발 경쟁과 같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말이 말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기차 생산만으로는 이윤을 남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매년 수백만 대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팔아 수십억 달러의 순익을 내지만 전기차 업체인테슬라는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를 만드는 데 비용은 여전히 너무 많이 들며 특히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격이 쉽게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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