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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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사원
입력 2017-07-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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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현미경 검증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서에서 백 후보자와 관련해 “미래 에너지원 발굴을 혁신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며 “현장형 공학자로, 우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업·통상·자원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5·9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에너지정책 전문가로 영입된 인사다.

지난 1999년부터 한양대 공대 교수를 재직한 백 후보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이사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재산은 56억2503만 원으로 신고했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백 후보자는 2014년 3월 ‘전범 기업’으로 알려진 일본 도카이카본이 출자한 ‘티씨케이’에서 사외이사로 재직,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전범 기업 합작회사 경영 참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5일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연봉은 36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면제 의혹도 있다. 1985년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던 그는 이후 입영을 연기했다. 유학 때문이다. 4년 뒤에는 우 술내장 관절경하 수술을 받고 5급 전시근로역(당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야 3당은 지난 4일 문 대통령이 백 후보자를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임명하자, “보은인사”라며 맹공을 날렸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캠프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고 날을 세웠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5대 인사 원칙은 어디로 가고 끝까지 ‘유·시·민’(유명 대학·시민단체 출신·민주당 보은) 인사냐”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무색게 하는 보은인사”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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