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문제 해법 창업, 글로벌 네트워크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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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사원
입력 2017-07-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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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창업국가포럼 2017 정책세미나

[사진제공 = 권칠승 의원실]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이 설립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정부 정책이 고안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더 큰 시장이 열려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국가로 가는 길' 이라는 주제로 열린 '글로벌창업국가포럼 2017 정책세미나'에서는 창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번 세미나는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이 포럼 공동대표로 참여했으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관, 로벌 창업 전문가들과 국내외 산업 경제계 및 관계 인사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지난 1990년대 초 이스라엘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을 선택했다"면서 "이스라엘은 초기 기술인큐베이터 설립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진출을 목표로 정부 정책이 고안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0년 전 중동전쟁과 분쟁 등으로 실업률이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창업이 활성화되며 일자리 문제가 해소돼 현재 실업률은 5% 이하로 떨어졌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많은 나스닥 상장 기업 86개를 배출했다.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법인장 역시 역대 이스라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였던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 업체 모빌아이를 인텔이 153억 달러에 사들인 사례'를 들며 "이스라엘 창업기업은 인큐베이터 단계부터 해외 벤처캐피탈이 M&A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며, 이는 자연스레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기술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고 강조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해외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해야 한다"라며" "이스라엘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페이팔 등 300여개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센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50%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고용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자리 창출 경험을 전수했다.

김학민 포럼 상임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국내창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갖춰야 한다"라며 "10년내에 대한민국을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갖춘 국가로 만드는 것이 글로벌창업국가포럼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의원은 "이스라엘은 인구 800여만명으로 한국의 5분의 1도 안 되지만 정보기술(IT) 관련 스타트업만 매년 600여개가 생겨난다"면서 "창업생태계가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글로벌창업국가포럼의 창업생태계 조성 목표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한국도 우수한 벤처기업과 창의적인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한정된 국내시장에 머물지 말고 글로벌시장에 나서 대박기업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번 정책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국회와 각 부처에 제공해 실천 가능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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