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에 백운규 한양대 교수 내정… 문 정부 에너지정책 실현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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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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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백 후보자는 손꼽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탈원전·석탄화력축소·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실현할 인물로 낙점된 것이다.

백 후보자는 1964년생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같은 과 4년 후배다. 이후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에서 재료공학 석사를, 미 클렘슨 대학교에서 세라믹 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표준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은 지난 4월 문재인 캠프에서 탈원전 구상 및 대체에너지 체계 정책수립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탈원전 구상과 함께 석탄 화력발전의 단계적 폐기 방침에 따라 세부 정책을 만들었다.

백 후보자가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문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에너지정책 변화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백지화 여부를 묻기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백 후보자는 앞으로 8차 전력수급계획을 비롯한 탈 원전 정책에 따른 에너지 대책 마련에 중점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정책도 시대적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해 새롭게 바뀔 필요가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고, 원전은 현재 건설 중인 것만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명연장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2060년대 중반에 원전제로 국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미 FTA 재협상 등 산업부에 존치가 결정된 통상분야의 경우,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대외적으로 장관 호칭을 사용하는 통상교섭본부장이 통상분야를 담당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4년생 △경남 마산 △진해고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 재료공학 석사, 미국 클렘슨대 세라믹공학 박사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 학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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