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 '괭생이모자반' 수거작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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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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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 민·관·군 비상 상황실 운영 마무리

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제주해안에 밀려온 중국 ‘괭생이 모자반’ 수거 비상 상황실 운영을 지난달 30일 마무리 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5월초 동중국해에서 발생, 제주북서부 및 북동부지역으로 유입된 괭생이 모자반 4418t 가운데 99%인 4390t을 수거 및 처리했다.

괭생이 모자반은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심한 악취를 일으킨다. 또한 선박 수쿠류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주는 등 ‘바다의 불청객’이다.

수거된 괭생이 모자반은 23개 농가 등에 거름용으로 처리됐다. 아울러 미수거된 28t에 대해서는 청정지킴이 등을 활용, 행정시에서 자체 처리키로 했으며, 앞으로 괭생이 모자반을 기능성으로 대체,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도 강구하기로 했다.
 

괭생이 모자반 수거 작업 [사진=제주시]


앞서 도는 지난 3월초 국립수산과학원제주수산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행정시와 16개유관기관 및 단체 등이 함께 모여 민·관·군 TF팀을 구성, 역할분담을 통해 공동 대응키로 결의했다.

따라서 5월초부터 제주지역에 밀려든 괭생이 모자반 예찰활동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해경 등에서 주간단위로 이동상황을 파악 관련기관 등에 전파했다.

수거활동은 항내는 환경관리공단 제주지사에서 청항선을 활용 수거했고, 연안에 밀려든 모자반은 군·경, 청정지킴이 및 자원 봉사자, 어촌계, 해녀 등 6600여명이 동참해 유입지역별, 사업 경중에 따라 적절히 배치 효과적인 수거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청와대 시·도지사간담회의시 원희룡 제주지사는 괭생이모자반이 어선의 수쿠류에 감겨 조업 어선들의 항해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해양수산부에서 관리하는 청항선을 지원토록 건의 하기도 했다.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괭생이모자반 수거 및 처리에 적극 동참해준 관련유관기관 및 군·경, 자원봉사자, 공무원 및 도민등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려운 갈등과 힘든일도 힘을 모아 협업하면 성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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