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조 중국 인슈테크 시장 선두주자…중안보험 IPO 홍콩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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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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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텐센트, 평안보험이 만든 중국 최초 온라인전문 보험사

  • 홍콩 상장신청서 제출…최대 16억달러 자금조달

  • 3년만에 72억개 보험상품 팔아…기업가치 500억위안

  • AI, 빅데이터 등 IT기술력, 온라인판매, 혁신이 주무기

  • 2020년 중국 인슈테크 시장 185조원…4배 넘게 팽창 전망

중안보험 소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제1호 인터넷 전문 손해보험사인 중안(衆安)보험이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IPO 예상규모는 최대 16억 달러(약 1조8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인슈테크(보험·기술의 영문 합성어) 시장의 팽창과 함께 상장후 중안보험의 기업가치는 현재보다 두 배 뛰어 향후 18조원 이상까지 높아질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중안보험이 지난달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신청서에 따르면 예상 자금조달액은 12억에서 16억 달러로, IPO 주간사로는 JP모건·크레딧스위스·UBS은행 등이 선정됐다고 중국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가 3일 보도했다.

중국 인슈테크 선두주자인 중안보험은 지난 2013년 중국 양대 인터넷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리고 평안보험이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보험회사다. 현재 알리바바 금융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지분 1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텐센트와 핑안보험이 각각 12%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안보험은 설립된지 3년만에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말까지 중안보험은 모두 4억9200만명 고객에서 72억개 보험상품을 팔았다. 보험료 수입은 지난 2014년 7억9000만 위안에서 2016년 34억800만 위안으로 3년새 네 배 넘게 뛰었다. 이는 아직 중국 3대 손해보험사인 인민재산보험(3104억 위안), 평안재산보험(1779억 위안), 태평양재산보험(960억 위안)의 보험료 수입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중안보험의 기업가치는 전통 보험사를 초월한다.  설립 17개월만에 시리즈A 펀딩으로 모건스탠리 등으로부터 6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중안보험의 기업가치는 당시 500억 위안으로 매겨졌다. 이는 중국 핀테크 기업으로는 앤트파이낸셜, 루팩스에 이은 3위다.

중안보험이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가치는 1000억 위안을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홍콩증시에 상장된 손보업계 1위 인민재산보험의 기업가치가 600억 위안 남짓이다.

이는 그만큼 중안보험이 중국 인슈테크 대표주자로, 전통보험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리바바가 최대 주주인 중안보험은 생활쇼핑이나 소비금융 등 방면의 보험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객을 위한 택배반송보험, 온라인보증금 보장보험, 온라인계좌 안전보험 등의 보험상품을 운영하는 게 대표적이다. 

업계는 중안보험의 성장동력으로 ▲온라인 보험판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을 통한 보험상품 서비스 업그레이드 ▲각종 혁신 아이디어 보험상품을 꼽는다. 

중안보험은 중국 인슈테크 시장 팽창과 함께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기관 올리버 와이만은 중국 인슈테크 시장이 향후 5년간 고속 성장해 2020년 인슈테크 보험료 수입만 1조1000억 위안(약 185조원)을 돌파, 2015년 2500억 위안에서 4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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