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은행주 누구? 신한ㆍKB '엎치락 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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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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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1등 은행주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전히 신한이 한 발 앞서 있지만 쫓는 KB도 만만치 않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4만99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3조6626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0위에 해당한다.

바짝 추격하는 KB금융지주는 아직 11위다. 이날 주가와 시총은 각각 5만6300원, 23조5397억원으로 마감했다. 

시총 격차는 현재 1200억원 남짓으로 좁혀졌다. 26일 장중에는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시총에서 앞지르기도 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KB금융지주는 한때 1위를 달리기도 했으나 2010년 이후 7년 연속 신한금융지주에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올해 들어 재역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7%대 상승에 그쳤다. 이에 비해 KB금융지주 주가는 28%가량 뛰었다.

KB금융지주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밝다.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2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7051억원에서 8897억원으로 26%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B금융지주는 2008년 지주로 출범한 이래 분기와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모두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주요 증권사 추정치를 모아서 내놓은 2분기 예상 순이익도 양호하다. KB금융지주가 7054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6977억원)보다 많다.

3개 자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바꾼 점도 유리하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에 이어 다음달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다"며 "이를 통해 은행업종 안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KB손보 지분을 취득하면서 발생하는 염가매수차익을 반영할 경우 절대이익 규모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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