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사고 환자 204만명…진료비 1조6586억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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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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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해 204만명이 자동차사고로 진료를 받고, 1조6586억원의 치료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심평원이 2013년 7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받은 이후 생성된 진료비 정보를 분석한 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환자는 204만명이었다. 총청구건수는 1553만건이었으며, 1조6586억원이 진료비로 쓰였다. 전년보다 각각 2.2%, 7.6%, 6.6% 늘어난 수치다.

진료 질환은 경추염좌(목삠)·긴장이 56.3%로 가장 많았고 요추염좌(허리삠)·긴장와 골반염좌·긴장이 25.7%, 뇌진탕·뇌부종 등의 두개내손상이 8.0%를 각각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119만명(58.3%)으로 여성보다 많았다. 반면 1인당 진료비는 여성이 87만원으로 남성(77만원)을 앞질렀다.
 

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통계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환자 나이는 30대가 21.9%로 가장 많고 40대 21.0%, 50대 1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이 245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50대 87만원, 10대 65만원, 10세 미만 28만원 순이었다.

전국 병의원의 28.2%인 1만8327곳에서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했다. 이 가운데 한의원이 1만719곳으로 절반(58.5%) 이상을 차지했다. 의원은 4976곳(27.2%), 병원은 291곳(5.7%)이었다.

자동차보험 환자가 청구한 한방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한방은 2014년 2722억원에서 지난해엔 4598억원으로 69% 급증했다. 반면 일반병원과 치과 진료비는 이 기간 1조1512억원에서 1조1988억원으로 4% 느는 데 그쳤다.

지역별 진료비는 인구수와 전체 자동차사고 발생건수 순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경기의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3792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 3222억원, 부산 106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입원보다는 외래진료 비중이 높아졌다. 2014년 73만명이던 자동차보험 입원환자는 2016년 69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외래는 157만명에서 172만명으로 늘었다.

심평원은 기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이번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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