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WIBA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1차 방어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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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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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 전원일치 3대0 판정승...오는 9월 전북 부안서 2차 방어전

[사진=모석봉 기자 ]


아주경제(대전) 모석봉 기자 = 이은혜(34, 대전복싱클럽) WIBA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이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전남 순천시 팔마 체육관에서 펼쳐진 첫 세계챔피언 방어전에서 주젯나가와(29, 필리핀)선수를 상대로 3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은혜 선수의 이번 1차 방어전은 후원자를 구하지 못해 세계 타이틀을 박탈당했던 그녀가 처음으로 갖는 방어전이기에 의미가 깊은 경기여서 관심을 끌었다.

2011년에 프로로 전향한 이은혜 선수는 2014년 WBO(세계복싱기구) 아시아 챔피언에 이어 2015년에 WBO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까지 불과 4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6개로 나뉜 국내 권투협회들의 ‘자리싸움’으로 방어전을 갖지 못해 지난해 6월에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예상치 못한 절망감이 찾아왔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이 선수는 설움을 딛고 지난해 11월 26일 크롱더페촌부리와 'WIBA 세계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다. 이날 그녀는 크롱더페촌부리선수를 2라운드만에 다운시키고 TKO승을 거두며 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WBO 라이트플라이급에 이어 WIBA 플라이급까지 2개 체급을 석권한 복서가 된 것이다.

현재 한국 여자 복서 중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선수는 이은혜 선수를 비롯해 ‘새터민 챔프’로 알려진 최윤미(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선수, 홍서연(WBO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선수, 박지현(IFBA 스트로급 챔피언) 선수 등 4명이다.
 

[사진=모석봉 기자 ]


이은혜 챔피언은 “이번 1차 방어전을 앞두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만족스러운 시합을 못했다”면서 “9월에 열리는 2차 방어전이 전북 부안에서 열린다. 정말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변교선 관장은 “이은혜 챔피언에게 우선 축하드리고, 이은혜 선수가 체육관을 직접 운영하다보니 관원들 보랴 본인 연습하랴 아마도 엄청나게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침 10시에 체육관 열고 밤 11시까지 관원들보면서 개인 운동하다보니 컨디션조절과 제대로 연습도 못하고 이번 시합을 치뤘다. 다음시합은 단점을 보완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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