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호언장담’ 이마트위드미 깜짝 변화…이름부터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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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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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이마트위드미 제공 ]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호언장담했던 편의점 위드미에 대한 '깜짝 변화'가 현실화될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이마트위드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e24'라는 상호를 상표 출원했다. 위드미는 향후 상호뿐 아니라 인테리어, 상품 구성 등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 상표 출원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신세계 채용박람회서 "한달 안에 편의점 위드미에 대한 깜짝 놀랄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부회장이 편의점에 대해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은 편의점 사업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실제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20조4000억원으로 전년인 2015년 17조2000억원 대비 18.6% 신장했다. 점포 수는 3만3300개에 달한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 전반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편의점 업계만 두자릿수 성장세다.

그동안 신세계는 편의점 시장에 1%대 점유율으 차지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왔으나,'깜짝 변화'를 계기로 편의점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우선 점포 이름 변경이 예상된다. 이마트 위드미는 현재 이마트 계열사이자 별도법인이다. 매장명은 '위드미'로 쓰인다. 만약 향후 매장 이름이 최근 상표 출원한 'e24'로 변경될 경우, '24'라는 상호처럼 대부분 점포가 24시간 운영 체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점포 40%가량이 24시간 운영 체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 외에 '위드미의 이마트화(化)'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드미 매장은 기존 하늘색과 노란색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후 들어서는 점포에는 짙은 회색과 노란색이 도입됐다. 이는 이마트 고유 색상과 같은 계열이다.

또한 이마트의 대표 PB브랜드인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비중을 기존 위드미보다 한층 늘리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위드미만의 PB 상품인 'eYOLI(이요리)'도 개발해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

위드미는 단순히 PB 상품 판매를 넘어 직접 요리하는 편의점으로의 변신도 꾀하는 중이다. 일례로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은 '밥짓는 편의점'으로 운영, 편의점에서 '고시히카리' 품종 쌀로 지은 밥과 함께 고객이 직접 원하는 반찬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 취향대로 토스트를 제조하는 '셀프 토스트', 국가별 원두커피를 선택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타 영업점에는 직접 라면을 끓여먹는 기계나 원하는 그림으로 라떼 아트가 가능한 커피 머신도 들여놨다. 

이마트 위드미 관계자는 "e24는 확정된 이름은 아니고 향후 가능성을 대비해 상표 출원을 해둔 것이며 인테리어 색상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짙은 그레이와 노란색으로 바꿨다"며 "향후 자세한 계획은 말할 수 없지만, 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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