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에 나선 亞저가항공사… 타이항공 5년간 30대 여객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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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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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이항공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타이항공은 향후 5년간 30대의 오래된 여객기를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타이항공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기종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리퐁 부차-움 타이항공 회장은 지난 22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항공기 전부를 최신 기종으로 바꿀 예정이다"며 "편안함·연료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기종을 찾고 있으며 에어버스와 보잉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7월 말까지 항공기 교체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에어버스의 A380 기종은 그대로 남기고 보잉 747 기종을 교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타이항공은 지난 4년간 적자로 허덕였다. 항공사 주가는 1999년 이후 70% 가까이 미끄러졌다. 블룸버그에서 모은 타이항공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10개중 8개가 매도보고서이며 9개가 중립, 1개만 매수보고서였다. 그러나 타이항공은 지난해 3년간 적자를 깨고 44만 5000달러의 수익을 냈다. 아시아 단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탑승객이 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타이항공은 올해도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부문을 강화해 저가 항공사와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탑승객 이용률을 80%로 목표로 잡았으나 지난 1분기에만 80%를 넘었다.

최근 아시아 저가 항공사들의 여객기 구입이 늘고 있다. 아시아 탑승객이 늘면서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인도의 인디고 등 주요 아시아 저가 항공사들이 수백대의 여객기를 주문하고 있다. 과거 적자를 냈던 항공사들의 재무상태도 괜찮아지면서 이들 항공사들은 새로운 여객기를 투입해 현대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보잉은 제트 여객기 시장이 20년간 6조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지난 23일 에어버스사와 A320 항공기 14대를 구매하기록 계약했다. 이 계약으로 에어아시아가 에어버스로부터 구매한 A320 패밀리 기종 항공기는 총 592대로 늘었다. 인도의 스파이스제트는 올해 초 미국 보잉사로부터 최대 205대의 여객기를 구매하기로 했었다. 인도 1위 저가항공사 인디고는 지난해 에어버스와 A320네오 250대(265억달러 상당)를 주문했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 A330네오 또는 보잉 787 기종을 25~30대 가량을 구입하겠다고 밝혔었다. 구입 가격만 70억달러( 7조 9700억원)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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