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6일) 6.8220위안...절상 인민銀 덕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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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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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3% 소폭 절상, 위안화 지수는 소폭 하락

  • 관타오 "중국 위안화 절상 복합적 원인, 안정 유지 전망"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6월 마지막주 첫거래일인 26일 위안화는 달러대비 소폭 절상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18위안 낮춘 6.822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03% 소폭 절상됐다는 의미다.

지난주 23일 기준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전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93.22를 기록했다. 6월 들어 위안화 지수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위안화 지수는 중국 무역 비중을 반영한 24개 통화바스켓을 기초로 산출되며 2014년 12월 31일 환율을 100으로 기준 삼아 위안화 가치의 상대적인 변동을 파악하도록 고안된 지표다. 

올 들어 중국 위안화는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뚜렷한 절상세를 보이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올해와 내년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 전망치를 하향조정(가치로는 상향)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위안화 절상이 인민은행의 시장개입에 따른 것이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5월에 홍콩 내 위안화 대출 자제로 역위 위안화 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였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내에서 위안화 절상을 인민은행의 '공로'라고 말할 수 없다며 반박하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관타오(管濤) 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司국) 사장은 지난주 21일 열린 흥업증권 하반기 전략설명회에 참석해 "위안화 가치 절상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중국 경기가 안정되고 당국의 금융 디레버리징 중시, 통화정책의 '온건 중립적' 운용, 금융 관리감독 강화 등의 복합적 결과"라며 "인민은행의 개입 때문이라는 것은 상황을 곡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은 전했다. 관 전 사장은 "우선 당국의 의지가 확고하고 중국 경기 안정, 달러 약세 등 흐름을 고려할 때 당분간 위안화는 안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26일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639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132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95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6.3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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