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지속되는 가뭄 항구적인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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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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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일 간부회의서 정부-도와 연계한 선제적 가뭄 대응 주문

▲지난 18일 보령지역 가뭄현장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일 보령시장.[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보령)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가 항구적인 가뭄 대책으로 해수담수화, 수계 연결 및 다변화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해, 우리 시도 현재 추진 중인 관정개발 및 저수지 준설과 함께 우리만의 항구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지난 22일 열린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회의와 26일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무원들에게 보다 폭 넓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서둘러 줄 것을 강조했다.

 보령지역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617.3mm로 평년(1244.3mm)의 49.6%, 전년(792.8mm)의 77.9%에 불과하고, 강수량의 대부분이 장마철(6~9월)에 집중돼 있지만, 최근 3년간의 장마철 평균 강수량도 10년 평균 대비 81% 수준으로 마른장마가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보령댐 저수율이 26일 현재 8%대, 청천저수지를 비롯한 96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20%대로 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한해대책사업 예산 109억 원을 편성, 생활․농업․공업용 관정 112공 개발, 양수장 11개소 설치, 저수지 40개소를 준설했고, 적극적인 논물가두기와 공무원 농촌 일손돕기로 이달 중순 기준 98.5%의 모내기를 마치는 성과를 거뒀지만, 간척지 지역은 염해 피해가 심각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2일에는 정원춘 부시장 주재로 7개 가뭄 실무 부서장과 함께 가뭄현황 및 대책 추진 실태 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대책회의를 가졌다.

 또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김동일 시장은 최근 충청남도가 발표한 가뭄 중장기 대책을 강조하며, 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 대안 모색으로 우리 시만의 중장기 대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생활용수 분야로 광역․지방 상수도관의 보수로 누수율을 낮추고 도서지역 관정 개발, 자체 해수담수화 사업 대상지 선정 검토 ▲공업용수 분야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농업용수 분야의 지속적인 한해대책 및 논물가두기 확대 등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오지 지역 관정 메마름 현상의 적극 대처와 민방위 급수 시설 등 비상급수원 확보, 급수차 동원 긴급 급수 대책 마련, 시민 대상 물 아껴쓰기 캠페인 활성화, 먹는 물 부족지역 생수 공급도 지속 추진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밖에 국민체육센터는 평일 1시간 단축, 월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하고,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의 바닥분수 잠정 운영 중단, 세정대 및 간이샤워장도 극 성수기인 7월 10일 이후에나 운영키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개발을 통한 물 확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물 아껴쓰기가 더 중요하다”며, “시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절수운동의 당위․필요성을 알려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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