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각장 폐열, 주민 소득 사업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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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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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형 청정에너지타운 조성 사업 공모 아산시 최종 선정

  • - 내년까지 20억 원 투입, 터빈 발전기·태양광 시설 등 설치

아주경제(충남도) 허희만 기자 =버려지던 쓰레기 소각 열기가 주민 소득 사업으로 재탄생한다.

 충남도는 ‘충남형 청정에너지타운 조성 사업’ 공모를 실시, 사업 대상으로 ‘아산시 청정에너지타운’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내 환경 인프라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 실시했다.

 공모를 통과한 아산 청정에너지타운은 아산 소각장 폐열과 소각장 주변 태양광 시설을 통해 전기를 생산, 연간 6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 인근 205가구 615명의 주민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사업이다.

 먼저 소각장 폐열 발전은 쓰레기 소각시설에 500㎾급 증기터빈발전기를 설치, 연간 최대 3960㎿(4억 3560만 원 상당)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또 발전 후 남게 되는 하루 8톤 규모의 저압 증기는 주민들이 마을기업으로 운영하게 될 세탁공장으로 보내져 연간 6000만 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마을 세탁공장과 냉동창고 지붕에 설치된다.

 세탁공장 태양광 발전 설비는 50㎾급으로 연간 1642만 5000원의 수익이, 냉동창고 지붕 150㎾급 태양광 발전 설비에서는 연간 4927만 5000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이들 설비를 통한 총 매출액은 5억 6130만 원으로, 운영비를 뺀 나머지는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하거나 전기료 지원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서는 또 연간 1773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올릴 수 있는데, 이는 30년산 소나무 26만 8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아산 청정에너지타운은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까지 잡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주민들이 적극 참여토록 해 훌륭한 수익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에너지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 등을 추진,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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